티스토리 툴바

어젯밤 여자친구를 선배한테 빼앗겼습니다.

아주 사소한걸로 시작해서 싸움이 너무 크게 되어 결국엔 헤어지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런소리를 듣고 너무 화나고 슬퍼서 친구들이랑 가까운 술집에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친구랑 자리를 잡고 앉아서 화장실을 가려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여자친구가 거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학교에서 술마시러 나온거 같았습니다. 제 후배들도 있었고 제 선배들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 자리를 본순간 화가나기도 하고,
배신감도 들었습니다.
"왜 학교에서 나온건데 나는 안불렀을까? 왜 내 전 여자친구는 저기 있을까."
하지만 그냥 술마시러 나왔다면 다행인데, 정말 눈 앞엔 믿을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복학한 선배의 팔이 제 여자친구 어깨에 올라가있었던 것입니다. 멀리서 그 장면을 바라보는데.. 너무도 화가 나서 참을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재밌게 놀고 있더군요. 저희는 입학때부터 사겨서 지금 1년 반 이상을 사겨왔습니다. 후배들, 그리고 선배들 저희가 CC였던걸 아는데,
저걸 그냥 지켜보고 있다는게 참 우습더라구요.

그대로 멍하니 한 10분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장난 아니더군요. 웃고 떠들고 그 선배랑 제 여자친구는 스킨쉽을 즐기고 있었고...
저는 그 옆에서 화가난 채로 서있섰습니다. 화장실은 가야겠어서 갔다가 나와서..
천천히 그 테이블로 걸어갔습니다.

선배들과 후배들은 저를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 재밌게 놀더군요.......
그리고 저의 여자친구 얼굴은 마치 동기를 발견한듯 밝게 웃고 있었습니다. 어이가 없고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제가 여자친구 옆자리를 앉게 되었고, 선배, 여자친구, 그리고 저 이런 상태로 앉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헤어짐이 실감나지 않았고 선배가 제 여자친구랑 무슨관계인지 너무 궁금하여 가만히 계속 앉아있었습니다.
계속 듣다보니 선배의 "새로운 여자친구"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일으켜서 손을 잡고 선배한테 소리를 지르며 말했습니다.
"XX는 어제도 내 여자친구였고 오늘도 내 여자친구고 계속 내 여자친구라고!!!!! 다시는 건들지마"
선배는 너무나 어이없게 저를 쳐다봤습니다. 저는 그상태로 여자친구를 대리고 아래층으로 대려와, 따로 테이블을 잡고 얘기를 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우리 헤어졌잖아, 근데 선배가 사귀자길레 사겼어. 왜?"
정말 천진난만한 얼굴로 저한테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진짜 이렇게 끝이야? 그리고 저 선배가 사귀자고 하는데 바로 사귀는건 또 뭐야?"
.... 정말 화가났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보니 그 선배가 저희가 얘기하는걸 보고 있었습니다.

그 술집을 나가서 담배를 한대 폈습니다. 술집 안에서 선배가 저를 정말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엇습니다.
그리고 전화가 왔습니다.
"띠리리띠띠~"

눈을 떳습니다. 아침이였습니다. -_-
네... 꿈이였습니다. 정말 한번자면 거의 3~4번 꿈을 꾸는데 저번에 정말 무서웠던 꿈에 이어 두번째로 실감나는 꿈을 꾸었네요. (관련 링크)
일어났는데 아직도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실감났습니다. 사무실에 가려면 샤워도 해야하는데 멍하니 침대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씻고 나와서도 계속 멍하니 꿈생각만 했습니다.

상상만해도 끔찍했던 꿈... 정말 이런 꿈은 다시는 안꿧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제목에 낚여서 들어오신분들.. 정말 죄송하다는 한마디를 전해드립니다. ( __) 꾸벅.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1. Favicon of http://blog.haz3.com BlogIcon 헤즈 2009/05/11 14: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쳇!!!

  2. j 2009/05/11 14: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3. Favicon of http://nopdin.tistory.com BlogIcon NoPD 2009/05/11 15: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쿨럭. fishing? ㅎㅎ

  4. Favicon of http://kimgiza.com BlogIcon 김기자 2009/05/11 17: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꿈인게 천만다행이네요.
    여자친구를 선배에게 뺏긴게 뭔 자랑이냐고 블로그에 "나 븅신이오~" 인증하는 것 아니냐고
    한마디 해주러 들어왔는데...

    진짜 천만다행이네요. ^^;

    •  address  modify / delete 2009/05/11 18:48 Favicon of http://icemilo.tistory.com BlogIcon Lemo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븅신이오 에서 뿜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재밌는 댓글 감사합니다 :)
      정말 천만 다행이죠 ㅠㅠ

  5. 아르테미스 2009/05/11 22: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다행이네요 ㅎㅎ

  6. 2009/05/18 02: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초대장 때문에 왔다가 재밌는 내용 보고 갑니다.ㅋ ㅋ..진짠줄 알았네요....꿈이라 다행이지만 뭔가 암시라면. 꼬옥 잡으세요
    mooscome@hanmail.net

  7. 휴~~ 2011/07/18 13: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끔찍한 꿈이네요...
    절대 그런일 없도록 여자친구 잘 잡으시고
    너무 사소한 것으로 싸우지 마세요~~~

    즐거운 사랑하세요~~